연탄 한 장

2008/11/25 13:24
겨울이 되면 자꾸 생각나고 항상 되뇌이고 싶은 시가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과 너에게 묻는다이다.
겨울쯤 되면 한 해를 마무리 하는데 과연 는 나를 산산히 으깨며 그리고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는지 자꾸 물어보고, 되돌아 볼 필요성이 있다.

연탄 한 장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via. 안도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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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물질과 꿈 사이의 오랜 싸움' 속에서 점점 지쳐가고 있다.
'집중'이 필요하다.
'물질'에 집중할것이냐 '꿈'에 집중할 것이냐?
남들이 뭐라 하든 '꿈'에 집중하고 싶은데, 갈수록 '물질'로 틀어지는 몸을 잡아채기에는 내 힘이 너무 모자라다.
그래서 자꾸만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고 있다.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나를 잡아채려고 광주로 간다.
나를 자꾸만 '물질' 로 잡아채는것들이 서울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꾸 광주로 내려간다.
텅 빈 집에서 다시 '꿈'에 집중할 것이냐, '물질'에 집중할 것이냐 되뇌이면
텅 빈 소리없는 목소리가 벽에 반사되어 돌아온다.
'꿈'에 집중할 것이냐? '물질' 에 집중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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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Gracias a la vida

    Tracked from FlySpace.co.kr 2008/01/15 13:52 del.

    노래이름 : Gracias a la vida 부르는 사람 : 비올레따 빠라의 목소리인지, 메르세데스 소사의 목소리인지 구분이 안감 조안 바에즈 목소리인지도 모르겠다.출처 : 하늘길 걷는 사람 (http://www.skywaywalker.com)먼저 노래를 들어본다.(가사를 읽어가면서 들어보는 것이 최고로 좋을 듯.) '블로그에 노래 퍼갑니다.' 한마디 남기고 허락없이 가져왔다.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때때로 방문하면 우울한 날 가랑비 맞는 느낌처럼 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