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과 클릭을 낚는 팀블로깅 -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시도하는 'e-남도마을' 카페
전라남도 정보통신담당관실 공지사항 - 도내 전 마을에 인터넷 카페 구축 운영과 관련된 글입니다.
세월과 클릭을 낚는 팀블로깅의 everyfishing님의 포스트를 보고 알게된 소식이다.
처음 읽었을때는 다음이 왜 이런 사업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후에는 앞으로 전개될 상황들이 내 머리속에 뻔하게 전개되었다.
먼저, 다음이 왜 이런 사업을 할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카페사용자들의 포화와 관심도 하락 측면을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사람들 100이면 100 다음카페 몇 개정도는 가입되어 있을것이다.
몇몇 카페들은 그 전문성과 브랜드를 꾸준히 유지시켜 명실공히 알아주는(?) 커뮤니티가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카페'라는 커뮤니티는 이제 너무나 식상하고 재미없는 아이템이다. 거기에 네이버 카페, 싸이월드 클럽 등 비슷한 기능을 가지는 커뮤니티들 덕분에 사용자들의 사용도(접속도나 카페 활동 등)는 급속히 낮아졌고,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는 다음카페의 위상이 떨어진것은 예전의 일이다.
다음은 육본, 인터넷윤리진흥본부, 각 대학들과 손을 잡고 시들어버린 카페를 활성화시켜보자는 의도를 가졌을것이다. 어쨌든 다음이 처음으로 '카페'라는 이름을 내세워 커뮤니티 사업을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다음카페에 익숙하니 대표카페를 개설해나가기 시작한다면, 대표카페가 개설됐다는 이슈를 통해 사용자들이 다시 한번 카페를 방문할 것이고 그 중 몇몇카페는 예전 '다음카페'의 영광을 다시 보여주듯 잘 굴러가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대표카페는 다른 카페들에 비해 사용자들이 속한 그룹(육본, 대학, 지역)과 함께 손잡고 운영하기 때문에 정보의 가치성이나 신속성이 다른 카페보다 우수할 수 있다는 예측도 이 사업의 매력이다. 학생들이라면 학교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정보나 이슈들이 신속하게 카페에 업데이트 될 것이고, 학생모집 공고나 현란한 메뉴들로 치장한 재미없는 학교홈페이지 보다는 편하게 접근이 가능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카페가 더 매력적일 것이다.
그러나, '카페' 운영이 그리 쉬운것은 아니다. 특히 학교나 행정기관(전라남도 등)이 손을 잡고 카페를 운영하기는 정말 어렵다. 잘못하면 또다른 학교 홈페이지, 행정기관 홈페이지가 탄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커뮤니티의 생명력은 따끈따끈하고 신속한 정보도 중요하겠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순수하게 한데 모인 동목적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카페 운영자조차도 어떤 한 가지 이슈나 목적에 함께 동조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나이와 성별 여러가지 처지를 뛰어넘는 관심사, 동목적성은 카페를 꾸려나가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면 과연 e-남도마을이 그런 요건을 갖췄는가? 전라남도 정보통신담당관실에서 올려놓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살펴보니, 역시나 행정기관이 하는 사업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카페는 행정기관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각 면 담당자, 각 리 담당자를 지정하여 운영한다고 잘 돌아가는 행정기관 홈페이지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각 마을들의 정보화수준과 정보인프라는 정말 참담한 실정이다.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뿌려 진행하고 있는 정보화마을 사업이 정말로 제대로 잘 되고 있는지 의심이 된다. 마을회관에 있는 컴퓨터는 '정말로 저것이 인터넷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그것을 떠나서 관리를 할 사람이 없어서 모니터에는 먼지가 쌓여있고, 인터넷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나 젊은 학생들이 있는 마을은 몇이나 될까?
전라남도의 현실은 더욱더 참담하다. 각 마을에 하나씩 있던 초등학교들은 인구유출로 하나씩 폐교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을을 지키고 있는 주민들도 거의 고령자들이다.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마을에서, 농촌일에 바쁜 고령자들과 함께 정보화격차 해소가 가능할까? 무엇보다도 카페가 순수하게 굴러갈 수 있는 정보들이 언제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담당자들이 올리는 몇 가지 사진, 행정소식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가면 차츰 시들해질 것이다.
e-남도마을을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카페'가 처음 탄생하던 원래의 상태를 최대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정기관 공무원으로써가 아니라 마을을 사랑하는 카페 회원으로써, 그리고 카페를 통해 우리 마을을 알리고 싶고, 밖에 나가있는 친지들과 카페에서 만나고 싶은 고향사람이 카페를 운영해야 한다.
처음 카페를 시작할때는 행정기관에서 분위기 조성 및 여러가지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카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리(이미 마을에 인터넷 정보방이 운영되고 있다면)하고 조성하며, 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여러가지 정보들을 올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마을내에서 어렵다면, 출향인사 중 카페운영자를 찾아도 될 것이다. 카페 운영자는 이장, 통장이 아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카페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찾았을때, 카페를 양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카페를 구축해갈때 전라남도가 원하고 다음이 원하는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전라남도 정보통신담당관실 공지사항 - 도내 전 마을에 인터넷 카페 구축 운영과 관련된 글입니다.
세월과 클릭을 낚는 팀블로깅의 everyfishing님의 포스트를 보고 알게된 소식이다.
처음 읽었을때는 다음이 왜 이런 사업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후에는 앞으로 전개될 상황들이 내 머리속에 뻔하게 전개되었다.

다음카페 e-전라남도 카테고리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카페사용자들의 포화와 관심도 하락 측면을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사람들 100이면 100 다음카페 몇 개정도는 가입되어 있을것이다.
몇몇 카페들은 그 전문성과 브랜드를 꾸준히 유지시켜 명실공히 알아주는(?) 커뮤니티가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카페'라는 커뮤니티는 이제 너무나 식상하고 재미없는 아이템이다. 거기에 네이버 카페, 싸이월드 클럽 등 비슷한 기능을 가지는 커뮤니티들 덕분에 사용자들의 사용도(접속도나 카페 활동 등)는 급속히 낮아졌고,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는 다음카페의 위상이 떨어진것은 예전의 일이다.
다음은 육본, 인터넷윤리진흥본부, 각 대학들과 손을 잡고 시들어버린 카페를 활성화시켜보자는 의도를 가졌을것이다. 어쨌든 다음이 처음으로 '카페'라는 이름을 내세워 커뮤니티 사업을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다음카페에 익숙하니 대표카페를 개설해나가기 시작한다면, 대표카페가 개설됐다는 이슈를 통해 사용자들이 다시 한번 카페를 방문할 것이고 그 중 몇몇카페는 예전 '다음카페'의 영광을 다시 보여주듯 잘 굴러가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대표카페는 다른 카페들에 비해 사용자들이 속한 그룹(육본, 대학, 지역)과 함께 손잡고 운영하기 때문에 정보의 가치성이나 신속성이 다른 카페보다 우수할 수 있다는 예측도 이 사업의 매력이다. 학생들이라면 학교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정보나 이슈들이 신속하게 카페에 업데이트 될 것이고, 학생모집 공고나 현란한 메뉴들로 치장한 재미없는 학교홈페이지 보다는 편하게 접근이 가능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카페가 더 매력적일 것이다.
그러나, '카페' 운영이 그리 쉬운것은 아니다. 특히 학교나 행정기관(전라남도 등)이 손을 잡고 카페를 운영하기는 정말 어렵다. 잘못하면 또다른 학교 홈페이지, 행정기관 홈페이지가 탄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커뮤니티의 생명력은 따끈따끈하고 신속한 정보도 중요하겠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순수하게 한데 모인 동목적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카페 운영자조차도 어떤 한 가지 이슈나 목적에 함께 동조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나이와 성별 여러가지 처지를 뛰어넘는 관심사, 동목적성은 카페를 꾸려나가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면 과연 e-남도마을이 그런 요건을 갖췄는가? 전라남도 정보통신담당관실에서 올려놓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살펴보니, 역시나 행정기관이 하는 사업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카페는 행정기관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각 면 담당자, 각 리 담당자를 지정하여 운영한다고 잘 돌아가는 행정기관 홈페이지가 아니다.

e-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마을 카페
전라남도의 현실은 더욱더 참담하다. 각 마을에 하나씩 있던 초등학교들은 인구유출로 하나씩 폐교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을을 지키고 있는 주민들도 거의 고령자들이다.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마을에서, 농촌일에 바쁜 고령자들과 함께 정보화격차 해소가 가능할까? 무엇보다도 카페가 순수하게 굴러갈 수 있는 정보들이 언제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담당자들이 올리는 몇 가지 사진, 행정소식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가면 차츰 시들해질 것이다.
e-남도마을을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카페'가 처음 탄생하던 원래의 상태를 최대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정기관 공무원으로써가 아니라 마을을 사랑하는 카페 회원으로써, 그리고 카페를 통해 우리 마을을 알리고 싶고, 밖에 나가있는 친지들과 카페에서 만나고 싶은 고향사람이 카페를 운영해야 한다.
처음 카페를 시작할때는 행정기관에서 분위기 조성 및 여러가지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카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리(이미 마을에 인터넷 정보방이 운영되고 있다면)하고 조성하며, 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여러가지 정보들을 올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마을내에서 어렵다면, 출향인사 중 카페운영자를 찾아도 될 것이다. 카페 운영자는 이장, 통장이 아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카페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찾았을때, 카페를 양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카페를 구축해갈때 전라남도가 원하고 다음이 원하는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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