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추석 문화유적답사회 운주사 답사후기
<그대들은 아는가>
천불 천탑의 신비 운주사...
여느때처럼 단잠의 유혹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고 늦잠을 즐기고 있을 시간에 나는 바삐도 움직였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대충이라도 먹고 가벼운 발거음으로 집을 나선다.
사실 약간 아슬아슬한 시간이었다. 다행히도 가자마자 도착하는 버스가 있어서 기다리는 것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아마도 전역후에는 처음으로 가는 운주사일 듯 싶다. 그렇지만 갈때마다 설레임이 이는 것은 명절때에 시골집을 찾는 느낌 그대로이다.
항상 절에가면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운주사는 절이라는 느낌보다는 언제나 웃으면서 맞아들이는 시골집의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투박한듯 세워놓은 탑들이며, 불상들의 표정속에서 우리의 얼굴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운주사의 불상들을 보면 근엄함 보다는 친한 친구의 얼굴을 보는 느낌이다. 아니 나의 투박한 얼굴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운주사 불상이나 나의 얼굴이나 투박하고 촌스럽기는 서로의 우위를 논하기 어렵다. 그만큼 운주사의 불상이며 탑은 투박스럽고 어찌보면 촌스럽기까지 하다.
사람들은 화려함을 좋아한다. 화려한 조명과 화려한 모습들, 어느 누가 화려한 스포츠카를 마다할까. 하지만 나는 촌스러움이 좋다. 나도 누군가 화려한 스포츠카와 어여쁜 여자를 나에게 준다면 선뜻 받고 싶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금방 싫증이 날 것 같다.
익숙하지 않다기 보다는 나의 천성은 촌스러움을 더 사랑한다.
촌스러우면 어떤가. 촌스러움은 화려함이 주는 편안하지 못하고 어딘가 어색한 기분을 절대 주지 않는다. 이를테면 촌스러움은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고 편안하게 의지할 수 있는 그런것이다. 그래서 나는 촌스러움이 너무 좋다. 어느 절에나 가면 마주치는 불상이며 탑이지만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며, 부자연스러움이 나의 가슴을 찢눌러왔다. 이렇듯 부자연스러움과 아쉬움이 쌓일라치면 훌훌 털어버리 듯 운주사로 가고 싶다.
그대들은 아는가.
운주사의 탑과 불상들이 던지는 투박함과 촌스러움의 느낌을...
<그대들은 아는가>
천불 천탑의 신비 운주사...
여느때처럼 단잠의 유혹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고 늦잠을 즐기고 있을 시간에 나는 바삐도 움직였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대충이라도 먹고 가벼운 발거음으로 집을 나선다.
사실 약간 아슬아슬한 시간이었다. 다행히도 가자마자 도착하는 버스가 있어서 기다리는 것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아마도 전역후에는 처음으로 가는 운주사일 듯 싶다. 그렇지만 갈때마다 설레임이 이는 것은 명절때에 시골집을 찾는 느낌 그대로이다.
항상 절에가면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운주사는 절이라는 느낌보다는 언제나 웃으면서 맞아들이는 시골집의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투박한듯 세워놓은 탑들이며, 불상들의 표정속에서 우리의 얼굴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운주사의 불상들을 보면 근엄함 보다는 친한 친구의 얼굴을 보는 느낌이다. 아니 나의 투박한 얼굴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운주사 불상이나 나의 얼굴이나 투박하고 촌스럽기는 서로의 우위를 논하기 어렵다. 그만큼 운주사의 불상이며 탑은 투박스럽고 어찌보면 촌스럽기까지 하다.
사람들은 화려함을 좋아한다. 화려한 조명과 화려한 모습들, 어느 누가 화려한 스포츠카를 마다할까. 하지만 나는 촌스러움이 좋다. 나도 누군가 화려한 스포츠카와 어여쁜 여자를 나에게 준다면 선뜻 받고 싶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금방 싫증이 날 것 같다.
익숙하지 않다기 보다는 나의 천성은 촌스러움을 더 사랑한다.
촌스러우면 어떤가. 촌스러움은 화려함이 주는 편안하지 못하고 어딘가 어색한 기분을 절대 주지 않는다. 이를테면 촌스러움은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고 편안하게 의지할 수 있는 그런것이다. 그래서 나는 촌스러움이 너무 좋다. 어느 절에나 가면 마주치는 불상이며 탑이지만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며, 부자연스러움이 나의 가슴을 찢눌러왔다. 이렇듯 부자연스러움과 아쉬움이 쌓일라치면 훌훌 털어버리 듯 운주사로 가고 싶다.
그대들은 아는가.
운주사의 탑과 불상들이 던지는 투박함과 촌스러움의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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