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과 탐험

2006/11/15 17:29
어렸을때는 저너머에는 뭐가 있는지 항상 궁금했다.
어느날 저너머로 넘어가보자고, 그리고 그 여정을 '모험'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리고 동네 뒷산을 오를때는 '탐험' 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지었다.

이제 어디를 갈때 '탐험''모험' 이라는 이름을 짓는것이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고, 유치하게 보인다.

이를 먹은 탓일까?
아니면 그 시절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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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커피

2006/11/02 13:13
"커피를 먹으면 잠이 안 온다" 는 공식은 어릴때나 통하는 공식이다.
이를 먹고 직장 생활하면서 "커피를 먹으면 잠이 안 온다"는 공식을 믿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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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欠)

2005/10/09 16:30
세수하다가 문득 거울을 보니 얼굴에 흠(欠)이 많이 보인다.
여드름 자국, 어디서 다쳤는지 긁힌 흉터들

얼굴에 흠(欠)을 보는 순간, 도 조금씩 닳아져가고 있구나!
갈수록 흠(欠)이 많이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니고 다니는 휴대전화나 MP3플레이어처럼 처음 샀을때는 흠(欠)하나 없이 깔끔하고 깨끗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벗겨지고, 긁히고, 손때가 묻어가는 모습이 얼굴에도 그대로 나타나는것 같다.

그만큼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구나.
세상에 점점 찌들어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갈수록 흠(欠)은 많아 질것이다.
좋은 일로 흠(欠)이 생기든, 나쁜 일로 흠(欠)이 생기든 세월이 지나는데 항상 깔끔하고 깨끗한 채로 남아있겠는가?

하지만 이 흠(欠)이 내가 걸어온 세월을 보여줄것이다.
그래서 나이를 많이 먹었을때, 주름처럼 깊게 남아서 걸어온 세월을 반추하게 할 것이다.

흠(欠)이 그리 나쁜것만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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