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랫말 아이들을 읽었다. 소설을 즐겨읽는 편은 아니지만, 내가 역사를 공부하고 있어서인지 작가 자신의 자선적 회고소설은 꼭 읽어본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회고소설속에는, 내가 공부하고 있는 시대의 분위기들이 잘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특히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가 말하고 있는 소설속의 공간적 배경을 곰곰히 생각하며 읽는데, 소설속의 공간적 배경은 작가가 말하는 에피소드들을 이해하고 시대적 맥락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다.
공간적 배경은 글을 읽으며,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찾아내기도 하지만, 어떤때는 공간적 배경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애를 먹기도 한다.
모랫말 아이들의 경우도 정확한 공간적 배경이 소설에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공간적 배경을 궁금해하며, 읽어나갔다.
시대적으로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이며, 공간적으로는 모랫말이라는 마을이다. 소설속에 드러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볼 때 서울인 것 같으며, 영등포와 가깝고 주위에 미군부대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어떤 책 소개 글에서는 공간적인 배경이 한국전쟁 직후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이라는 마을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공간적 배경은 마을이름이나 지명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의 가족은 말투를 봐서 이북에서 피난을 내려온 것 같다. 하지만 소설에서 중심적인 화자는 소설가 자신(수남)이다. 수남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전쟁 직후의 사회가 마치 어제일인양 그대로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것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시각이라서 여러 에피소드에서 어른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야기의 진행상 어른들의 행동이유들이 밝혀진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의 눈으로 본 사건들이지만, 어른이 되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모두 이해된 듯한 느낌을 풍긴다.
또한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이야기의 대부분에 여성들이 중심등장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시대적인 배경이 한국전쟁 직후이기 때문에, 전쟁터에 나간 남성들보다는 고향에 남은 여성들이 중심이 되겠지만, 남성들이 비워놓은 자리를 억척스럽게 메꿔나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여러가지 군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소설에서 무엇보다도 많이 등장하는 여성들의 직업은 '양공주' 다. '양공주' 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한국전쟁 직후 미국을 우방으로서 대접하고 적극적으로 미국의 밑으로 들어가는 한국의 모습을 묘사한 것은 아닐까?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혼열아 아이를 낳은 모습은, 지금의 우리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한국전쟁 직후 우리는 미국을 한국을 살려준 은혜로운 동지로서 생각하고 미국문화를 최고의 문화로 생각했다. 그 결과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도 어느정도 미국을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봐 왔던것은 사실이다. 마치 양공주들이 낳은 혼열아처럼.
나는 모랫말 아이들에서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봤지만, 적나라하게 까발려지는 그 시대의 그림자를 보았다.
나는 특히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가 말하고 있는 소설속의 공간적 배경을 곰곰히 생각하며 읽는데, 소설속의 공간적 배경은 작가가 말하는 에피소드들을 이해하고 시대적 맥락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다.
공간적 배경은 글을 읽으며,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찾아내기도 하지만, 어떤때는 공간적 배경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애를 먹기도 한다.
모랫말 아이들의 경우도 정확한 공간적 배경이 소설에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공간적 배경을 궁금해하며, 읽어나갔다.
시대적으로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이며, 공간적으로는 모랫말이라는 마을이다. 소설속에 드러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볼 때 서울인 것 같으며, 영등포와 가깝고 주위에 미군부대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어떤 책 소개 글에서는 공간적인 배경이 한국전쟁 직후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이라는 마을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공간적 배경은 마을이름이나 지명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의 가족은 말투를 봐서 이북에서 피난을 내려온 것 같다. 하지만 소설에서 중심적인 화자는 소설가 자신(수남)이다. 수남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전쟁 직후의 사회가 마치 어제일인양 그대로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것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시각이라서 여러 에피소드에서 어른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야기의 진행상 어른들의 행동이유들이 밝혀진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의 눈으로 본 사건들이지만, 어른이 되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모두 이해된 듯한 느낌을 풍긴다.
또한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이야기의 대부분에 여성들이 중심등장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시대적인 배경이 한국전쟁 직후이기 때문에, 전쟁터에 나간 남성들보다는 고향에 남은 여성들이 중심이 되겠지만, 남성들이 비워놓은 자리를 억척스럽게 메꿔나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여러가지 군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소설에서 무엇보다도 많이 등장하는 여성들의 직업은 '양공주' 다. '양공주' 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한국전쟁 직후 미국을 우방으로서 대접하고 적극적으로 미국의 밑으로 들어가는 한국의 모습을 묘사한 것은 아닐까?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혼열아 아이를 낳은 모습은, 지금의 우리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한국전쟁 직후 우리는 미국을 한국을 살려준 은혜로운 동지로서 생각하고 미국문화를 최고의 문화로 생각했다. 그 결과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도 어느정도 미국을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봐 왔던것은 사실이다. 마치 양공주들이 낳은 혼열아처럼.
나는 모랫말 아이들에서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봤지만, 적나라하게 까발려지는 그 시대의 그림자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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